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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바람 앞의 등잔불이다.

4,267 2021.07.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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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바람 앞의  등잔불이다.

우리의 생활을 유지시키고 편리하게 해주는 문명의 이기조차 잦은 죽음의 원인이 되고 있 는 실정이다. 

농약으로 기른 음식물, 자동차 등과 같은 것처럼. 밀라레빠는 말한다.

 

"그대, 젊은이들이 모여서 어우러질 때 

죽음이라는 말을 까맣게 잊고 있겠지만 

청천(靑天)의 날벼락처럼 죽음은 

그대의 뒷통수를 때릴 수도 있다." 

                 

전쟁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사람들은 비로소 자기 자신 의 목숨을 위하여 걱정한다. 

그러나 사실상 죽음의 위험은 평상 시에도 늘 개개인에게 붙어다닌다. 

건강하던 이가 별안간 죽는 것을 목격하면, 이유 모를 강한 불안에 휩싸인다. 

자기 자신도 인간인 한, 돌연한 죽음에 얻어맞을 확률이 있다는 본능적 직관 때문이다. 

 

티벳의 한 스승은 말했다. 

 

           "새벽을 무사히 맞이할 기약도 없으면서 

             밤늦도록 무사히 일생(一生)을 설계하는 이여! 

             사신의 손아귀가 목을 누를 때 비로소 떨며 후회하려는가?" 

 

세속적인 목적에 삶의 동기를 부여하고 사는 우리 모두가 귀 담아 들을 교훈이다. 

 

나가르쥬나(Nagarjuna)는 말했다.

 

"삶은 나약하고 곧잘 뒤집힌다.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물거 품 마냥 불안정하고 들뜬다. 

이번 호흡이 끝나면 반드시 다음 호흡이 이어진다고 여기는 사람들, 

이 밤을 자고나면 깨어나 새 로운 아침을 맞으리라고 확신하는 사람들, 

그들의 태연자약함이 참으로 경탄스럽다." 

"머리칼과 옷이 불붙더라도 그 때문에 근심하지 마라. 

그 순 간 죽음의 참 모습을 깨달아 윤회에서 벗어나려는 동기를 갖는 다면, 

그보다 더 귀중한 계기는 없으리라." 

 

티벳의 위대한 스승들은 극심한 상처를 입고서도 명상을 계속 하곤 했다. 

그러한 자세를 본받아 어떤 경우든 - 꿈 속에서 까 지 - 수행이 계속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을 숙달시켜야 한다. 

자, 주저하지 말고 당장 수행을 시작하기로 결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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