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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예불문--오분향례 6

5,181 2017.11.0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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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 (達摩耶衆)

    

    <옮김>

     시방과 삼세, 제망과 찰해에 항상 머무시는 일체 달마에 지극한  마음으로 이 목숨 바쳐 귀의하며 예배드리옵니다.

    

    <풀이>

     시방 세계에 두루 계시고 과거.현재.미래에 항상 계시는 모든 부 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제석천궁의 구슬처럼 중중무진한 부 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저 바다처럼 넓고 깊은 부처님의 가 르침에 지극한 마음으로 이 목숨 다해 귀의하며 받드옵니다.

    

    <해설>

     세번째의 "지심귀명례"는 법에 대한 예배입니다. 여기서 "달마"는 "다르마"의 다른 표기입니다.

     "다르마"는 곧 법, 혹은 진리란 뜻입니다. 진리의 가르침 그 자체 가 바로 법인 것입니다. 법의 구체적인 모습은 경전으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전을 법이라고 하는 것은 그 속에 부처님의  본심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박카리경>에는 법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실려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죽림정사에 계실 때였습니다. 그 무렵 박카리라는 비 구가 어떤 도공의 집에서 앓고 있었습니다. 병은 날로 위독해 회복 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는 곁에서 간호하고 있던 스님을 불러 마 지막으로 꼭 부처님을 뵙고 예배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 다. 간호하던 스님은 그 말을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곧바로 도공의 집으로 박카리를 찾이왔습니다. 박카 리는 부처님을 보자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몸을 일으켰습니다. 부처 님께서는 박카리의 머리 맡에 앉아 뼈만 앙상하게 남은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나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리고는 그에게 병과 음식에 대해 묻고, 어떤 후회되거나 원통한 생각이 드는 일이 없는지를 물었습니다. 박카리는 죽기 전에 마지 막으로 부처님을 찾아 뵙고 예배를 드리고 싶은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 후회되고 원통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부처님께서는 "박카리여, 이 썩어질 몸뚱이를 보고  예배를 해서 어쩌자는 것이냐. 법을 보는 자는 나를 보는 사람이요 나를 보는 사람은 법을 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나를 보려거든 법을 보아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곧 부처님과 법은 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법은 영원 히 살아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위대성도 결국 법의 발견에 있습 니다. 그러므로 법에 대한 올바른 견해는 곧 부처님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하는 것입니다.

     법은 곧 가르침입니다. 또 진리 그 자체를 뜻하기도 합니다. 부처 님께서는 진리를 깨닫고 가르쳤기 때문에 법은 곧 진리입니다. 그 래서 불교는 진리의 가르침입니다. 부처님과 가르침과 진리는 둘이 아니라 하나인 것입니다. 결국 부처님도 법으로 인해서 부처가 된  것입니다.

     경전에는 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부처님을 위하고 부처님께 헌신한다고 해서 부처님을 머리에 이고 한량없는 세월을 지나며, 내 몸이 부처님을 받드는 무한히 넓은 평 상이나 의자가 되어 부처님을 모신다고 하더라도 만약 법을 깨닫고 법을 전하여 중생을 제도하지 못한다면 끝내 부처님의 은혜는 갚을 길이 없다고 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경전으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전은 다시 삼장(三藏)으로 나눌 수 있는데, 그것은 경장.율장.논장(經藏 .律藏.論藏)입니다.

     경장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법문을 모은 것입니다. 율장은 부처 님께서 불제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여러 가지 법규를 모은 것입니다. 논장은 앞의 경과 율을 조직적으로 체계있게 설명해 놓 은 것을 말합니다. 그 외에 선에 관한 전적들을 따로 묶어서 선장 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부처님의 법이 삼장으로 전해옴으로써 우리는 부처님을 알 고, 그 가르침을 따라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모든  교리는 바로 삼장으로 인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법과 관련하여 부처님께서는 연기에 대한 법문을 마치시고는, "이 진리는 내가 이 세상에 오지 않아도 법계에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법에 대해 깨닫거나 깨닫지  못하거나에 관계 없이 법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은 부처님께서 인위적으로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부 처님께서는 이미 존재해 있는 진리의 세계를 발견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는 영원히 살아 움직이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와 방편, 세밀하고도 논리적인 분석 과 깊은 사유로써 중생들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다시 말 해서 부처님께서는 중생의 근기에 맞추어 최상의 가르침을 전하였 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법을 대할 때는 부처님의 진의가 무엇인지를 읽 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법을 배우는 목적은 참된 삶을  꾸려나감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법에 대해 예배드리는 것은 그 법이 시방과 삼세, 즉 그  어느 곳에서나 그 어느 때라도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또 법의 세 계는 많고 많은 무한한 세계에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 문에 법은 불교의 생명이며, 법에 대한 예배는 진리의 세계로 들어 가서 진리대로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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