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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백유경 55 왕의 수염 깎기를 택한 사람

5,677 2017.02.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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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옛날 어떤 왕이 믿을 만한 신하를 두었다. 그는 전장에서 목숨을 돌아보지 않고 왕을 구하여 안전하게 하였다.

왕은 매우 기뻐하여 그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그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을 구하는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

신하는 대답하였다.

“왕께서 수염을 깎으실 때 나를 시켜 깎도록 해 주소서.”

왕은 말했다.

“그 일이 네 마음에 맞는다면 원대로 들어주리라.”

이 어리석은 사람을 세상 사람들은 모두 비웃으면서 말했다.

“나라의 반을 다스리는 대신이나 재상 자리도 얻을 수 있었는데, 구태여 천한 업을 구하였다.”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다.

모든 부처님께서 한량없는 겁 동안 어려운 행과 괴로움 행을 겪은 뒤 스스로 부처가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혹 부처님을 만나거나 부처님이 남긴 법을 만날 수 있더라도 사람의 몸을 얻기는 어렵다.

그것은 마치 눈 먼 거북이가 떠도는 나무 구멍을 만나는 것과 같다.

이 만나기 어려운 두 가지를 이제 우리가 만났지만 그 뜻이 용렬하여 조그만 계율을 받들어 가지고는 곧 족하다 생각하고, 열반의 훌륭하고 묘한 법을 구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더 나아가 구할 마음이 없이 스스로 삿된 일을 행하면서 곧 만족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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