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두 사람의 장사꾼이 함께 장사하러 갔다. 한 사람은 순금을 팔고 다른 사람은 툴라라는 솜을 팔았다.
금을 사려는 사람이 시험하기 위해 금을 불에 태웠다. 다른 장사꾼은 곧 불에 달궈진 금을 훔쳐 툴라솜으로 싸서 숨겼다.
금이 뜨거웠기 때문에 솜은 모두 타 버리고 그 바람에 금을 훔친 사실이 탄로 나서 그는 두 가지를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그것은 마치 외도들이 부처님 법을 훔쳐다가 자기들 법안에 두고 망령되이 자기들 소유라고 하며 부처님 법이 아니라고
하는 것과 같다.
외전(外典)이 모두 타 버려 세상에 유행하지 않는 것은, 금을 훔쳤다가 사실이 모두 탄로난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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