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503
  • FAQ
  • 1:1문의
  • 새글

불교교리

백유경 30 양치는 사람의 어리석음

5,557 2016.11.27 10:17

짧은주소

본문

옛날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양을 잘 키워 양이 무려 천만 마리나 되었다. 그러나 매우 탐욕스럽고 인색하여 다른 데에는 쓰지 않았다.

그 때 간사한 사람이 계교를 갖고 그 사람을 찾아가서 말하였다.

“나는 지금 너와 아주 친해 한 몸이나 다름이 없다. 나는 어떤 집에 예쁜 여자가 있는 것을 안다. 

너를 위해 주선하리니 아내로 맞이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양치는 사람은 이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여 곧 많은 양과 온갖 재물을 주었다.

그 사람은 다시 말하였다.

“네 아내가 오늘 아들을 낳았다.”

양치는 사람은 아직 그 아내도 보지 못하였는데 벌써 아들을 낳았다는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며 또 그에게 재물을 주었다.

그 뒤에 그 사람은 또 그에게 말하였다.

“네 아들이 태어났다가 그만 죽었다.”

양치는 사람은 그만 그 말을 듣고 슬피 흐느껴 울었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이미 많은 명예와 이익을 얻고도 그것을 숨기고 아끼며 남을 위해 교화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번뇌스러운 몸에 홀려 허망하게 세상의 향락을 기대한다. 

또 그것을 자기의 처자처럼 생각하다가 거기에 속아 선한 법을 모두 잃어버리고 만다.

그리하여 뒤에 자기 신명과 재물을 모두 잃고 슬피 울면서 근심하고 괴로워하는 것이니 마치 저 양치는 사람과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7건 1 페이지
제목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20.08.17 5,347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20.08.09 5,224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20.08.01 5,557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20.04.05 5,599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20.03.29 6,10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9.12.25 4,976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9.04.21 6,220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9.03.17 5,84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9.02.18 6,66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9.01.12 6,105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9.01.01 6,183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12.13 5,883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11.24 5,66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11.03 6,193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10.05 6,132
월간베스트
랭킹 제목
1
2
3
4
5

최신글이 없습니다.

닉네임 0000.00.00
LOGIN
설문조사
행복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