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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불교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9

8,330 2016.07.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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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자기 책임의 정신이 불교의 핵심임을 알게 한다.

모든 것은 자기가 지어서 자기가 받는다. 그러므로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 이야말로 불교의 중핵을 이르는 가르침이다. 우리는 그 중요성을 거듭거듭 강조해야 한다. 편견 없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마음은 이 이치를 잘 이해할 것이다.

매일 저녁 다른 종교의 어린이들이 그들의 신에게 기도를 올릴 때 불교 어린이들 또한 잠깐 동안 좌선을 하고 그날 하루 자기가 한 일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다음 번에는 이러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는 방법을 검토하도록 해야 한다. 만일 어린이들이 자신의 그릇된 생각이나 행위를 근절시키기가 힘들어 하면 그때 부모는 아이로 하여금 내일은 보다 잘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잠자리에 들도록 해준다. 다음날 아침 어린이들은 전날 잠자리에 들기 전 그들이 했던 결심을 생각해 내고는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어린이들은 심력(마음의 힘)을 개발해 나갈 수 있으며, 끊임없이 선을 행하고 생각과 말과 행동을 숙달시켜 감으로써 그들 자신을 청정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일찍부터 우리 어린이들은 모든 것을 용서해준다는 신의 은총이나, 사제를 통해서만이 청정해질 수 있다는 기독교적 도그마를 너머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업의 법칙에 대한 교육은 어린이들에게 이점을 더 명확하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릇되고 제어되지 않는 행동을 길들이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에 지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미래에 보다 나은 행위를 하는 것이라는 업의 법칙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자기가 지은 것은 자기가 책임진다는 완전한 자기 책임의 정신이야말로 성숙된 마음의 표시이다.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에 이러한 수승한 마음이 계발된다면, 이는 그들 평생을 통해 가장 확실하고 완전한 의지처가 되어줄 것이다. 또한 맹목적인 신앙을 강조하는 종교를 극복하고 동시에 얄팍한 유물론의 철학을 뛰어넘는 튼튼한 보루가 될 것이다.
그 밖에도 불교도인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들은 수없이 많다.

예를 들자면 기독교 어린이들이 그들의 창조신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식사 때에 불교 어린이들은 이 세상에는 자기들처럼 이런 훌륭하고 많은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돌이켜 보아야 한다. 식사 중에 어린이들이 음식이나 맛에 대해 절대로 불평하는 일이 없게 한다. 그러한 행위는 그들에게 음식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해준다. 스님들이 바루 안에 있는 음식을 단지 몸을 지탱하기 위한 것으로 알아, 가리지 않고 먹는 것처럼 그런 자세로 식탁 위의 음식을 먹게 한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을 규제해서는 안 된다.


이상과 같이 나는 이 글에서 어린이 불교 교육에 대한 윤곽을 대충 잡아보았다.
나는 이 글을 통해 불교도인 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한 불교 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더 이상 "그 애들은 나중에 커서 스스로 종교를 선택해야 해. 우리도 그랬지 않은가?" 하는 말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나중에 라니!

기독교와 유물론이 우리의 자녀들을 완전히 물들이고 난 후에는, 아무리 그들이 자란 후라도 자유롭고 지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지 않은가! 그런데도 어떻게 우리는 그들이 스스로 바른 진리의 길을 발견해 내리라고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

모든 부처님들께서는 외적인 도움 없이 스스로 진리를 깨달으셨다. 그러나 그 외의 사람들은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가라, 비구들이여.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하여, 세상을 불쌍히 여기고 신들과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하여 떠나라. 오, 비구들이여, 영광된 진리를 전파하라, 청정하고 완전하며 순결한 삶을 설하라." (율장 대품)
불교도인 부모들이 그들 자녀들에게 불교도로서의 사고방식을 갖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권리일 뿐 아니라 의무이기도 하다. 그것도 아주 철저하고 사려 깊게 행해야 할 의무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은 진리라는 선물이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우리의 귀한 자식들에게 그러한 값진 선물을 선사하지 않겠는가?

Sabbe daanam Dhammadaanam Jinaati !
(모든 보시 중에서 법의 보시가 최상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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