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성분과 효능

  차의 성분은 차나무의 품종, 재배성적, 찻잎 채취시기 등에 의하여 좌우되며 품질을 결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은 찻잎에 담긴 전질소 함량이다.  봄철이 끝날 무렵 맨 먼저 따는 어린 차잎은 세작차로서 질소 함량이 많아 품질이 가장 우수하며 중작차와 대작차는 떨어진다.  또한 잎이 경화되면 품질이 급격하게 나빠지며 새싹의 잎의 위치는 상위엽(어린잎)일수록 질소나 카페인이 많아서 우수하다.
  차에는 탄닌산, 카페인, 아미노산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녹차용의 품종은 질소 아미노산 함량이 많으며 탄닌, 카페인, 가용분이 적지만 홍차의 경우에는 이와 반대이다.
  탄닌산은 12% 전후로 1번차에 가장 적고 2,3번차로 갈수록 많아지는데 녹차의 경우 카테킨(Catechin),플라보놀(Flavonol), 로이코안토시안(leucoanthocyan), 페놀카본산(phenol carbonic acid)등이 존재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주로 카테킨 유도체로 차잎속의 탄닌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홍차는 탄닌산이 산화한 여러가지 화합물을 함유하여 독특한 맛의 근원이 되므로 탄닌산이 많은 잎에서 좋은 홍차를 만들 수 있다. 홍차는 제조과정중 산화 효소에 의하여 카테킨의 대부분이 테아후라빈(카테킨의 2배체에 상당하는 등색의 색소)나 테아르비진(중합도가 높은 적색 내지 갈색 색소)으로 변화 한다.
  단백질은 20～30% 함유되고 있고 그 중에서 순 단백질은 알부민,글로불린,글루텔린 등에서 생기며 단맛과 관계된 아미노산은 10여 종류가 함유되고 있는데 전체의 60%가 데아닌 이며 그외 글루타민산, 아스파라긴산, 아르기닌, 세린 등이 주이다.
  당질은 서당, 포도당, 과당등이 중요한 것이다.
  차의 성분 중에서 중요한 것은 비타민C 로서 발효가 진행되면서 파괴가 되므로 녹차에 많으며 홍차에는 함유되어 있지 않다.
그 밖에 비타민 A, B₁, B12, 나이아신 등도 함량이 많고 무기성분도 5～7% 정도 함유되어 있다.

  차의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차가 심장병과 고혈압의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보고가 국내․외에 많이 발표되어 있으며 특히 녹차는 동맥 경화증이나 뇌졸증을 방지한다고 하며, 강심 작용과 이뇨작용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체내의 노폐물을 깨끗하게 몸 밖으로 배설 시켜 주는 작용이 있어서 신경통이나 류머티즘의 통증을 낫게 해준다는 보고가 있다.
  차의 중요한 효능 중 하나가 탄닌 성분으로 인한 차의 살균 효과로 단백질을 응축 시키는 성질의 탄닌이 세균류에 들어가면 세포가 증축하여 원형질 분리를 일으켜서 사멸시키는 역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