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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

경포대 인월사 미륵불

2,908 2016.05.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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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상이 수재로 난리가 난 지금,나는 강원도 강릉의 수재현장으로 달려갔다.
많은 위문품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준비해서 떠난것이다.(부천시 불교연합회를 중심으로 수재의연금품을 모금하여 백미 20kg짜리를 156포대 준비)
9월 9일 아침 일찍 출발해서 강릉에 도착하니 12시였다.
경포대로 들어가는 길은 엉망이었고, 주변의 모습 또한 무너지고 찢겨지고 부서진 모습들이 마음을 아리게 했다.
경포대내의 인월사를 찾았다. 뜻밖에도 인월사 마당의 한쪽편에는 미륵부처님이 의연한 자태를 뽐내며 서 계셨다. 내입에서는 아니! 하는 찬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그 모진 비바람과 폭우속에서 인월사가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던 것은 바로 미륵부처님의 지킴이 있었던 듯 싶다.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니 매우 준수하게 조성된 부처님이었다.
얼굴모습도 , 두관도 그리고 손을 처리한 기법도, 옷의 주름을 처리한 것도 매우 정교하게 , 단아하게 그리고 질서있게 조각해 놓은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곳은 미륵의 땅이 아닌데 어떻게 이곳에 미륵이 서 있단 말인가?
의문을 가지고 스님께 여쭈어봤더니, 역시 다른 곳으로부터 이곳으로 옮겨져서 모시게 된 내력이 있었다.
경포대안에는 많은 숙박시설이 있는데, 한모텔의 안마당에 홀로 서있는 불상이 있다는 이야기를 신도로부터 전해들은 인월사 스님들은 그곳 모텔을 찾아 주인을 만나서 석불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어떤 연유로 이곳에 석불이 모셔졌는지를 물으니, 그곳 주인도 내력에 대해서는 잘 알지를 못하는 상황이었다. 단지 먼저 주인이 어느곳에서 모셔다 이곳에 안치해 놓고 는 방치해놓은 것을 자신이 그나마 깔끔히 다듬어 놓은 것이라는 이야기만을 들을수 있었다.
이에 인월사 주지스님이 나서셔서 이런 곳에 방치하여 죄를 짖지 말고 차라리 인월사에 모셔 제대로 공양을 올리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셨다.
이에 모텔의 주인도 항상 찜찜하게 생각하던 구석이 있던차에 스님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하여 인월사 경내로 옮겨져서 제대로 자리를 잡고 미륵불로서의 위신력을 회복하게 된 것이다.
이제 이런 연유로 인월사에 모셔진 석조 미륵불상은 의외로 솜씨좋은 석수에 의해서 제대로 조성되어진 미륵불이었다.
이에 지금껏 인월사를 오가는 신도들로부터 예배를 받는 미륵부처님이 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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