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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리

백유경 29 베옷을 불사른 어리석은 사람

5,883 2016.11.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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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남의 품을 팔아 굵은 베옷 한 벌을 사 입었다.

이웃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단정한 귀족의 아들인데, 왜 이런 낡고 굵은 베옷을 입었소? 당장 그대에게 훌륭하고 아름다운 옷을 얻을 수 잇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 터이니 내 말을 따르시오. 나는 결코 그대를 속이지 않을 것이오.”

그는 기뻐하면서 그의 말을 따르기로 하였다. 그 사람은 그 앞에서 불을 피워 놓고 말하였다.

“지금 그 추한 베옷을 벗어 이 불 속에 던지시오. 그것이 탄 곳에서 훌륭하고 아름다운 옷을 얻도록 하겠소.”

그는 입었던 옷을 불 속에 던졌다. 그러나 그것이 탄 자리에서 아무리 좋은 옷을 찾으려고 해도 얻을 수가 없었다.


세상 사람도 그와 같다.

과거 온갖 선한 법을 닦아 사람의 몸을 얻었는데, 그것을 보호하여 덕을 쌓고 업을 닦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외도의 삿되고 나쁜 말과 헛된 욕심에 홀려 버린다.

곧 ‘너는 지금 내 말을 믿고 온갖 고행을 닦아라. 높은 바위에서 몸을 던지거나 불 속에 들어가라. 이 몸을 버린 뒤에는 범천에 나서 언제나 쾌락을 받을 것이다’라고.

그 말을 따라 목숨을 버리고 죽는다면 뒤에 지옥에 떨어져 갖은 고통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사람의 몸을 잃고 아무 얻음도 없는 것은 마치 저 가난한 사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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