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521
  • FAQ
  • 1:1문의
  • 새글

불교교리

백유경 67 떡 하나 때문에 도둑맞은 부부

5,535 2017.04.07 11:15

짧은주소

본문

옛날 어떤 부부가 떡 세 개를 가지고 서로 나누어 먹고 있었다. 각기 한 개씩 먹고 하나가 남았다. 

그래서 서로 약속하였다.

“누구든지 말을 하면 이 떡을 먹을 수 없다.”

이렇게 약속하고는 그 떡 하나 때문에 아무도 감히 말을 하지 못하였다.

조금 있다가 도적이 그 집에 들어왔다. 도적은 그들의 재물을 모두 훔쳤다. 

그러나 그들은 약속한 것이 있어 눈으로 보고도 말을 하지 않았다.

도적은 그들이 말하지 않는 것을 보고 남편 앞에서 그 부인을 겁탈하려 했다. 

그러나 남편은 그것을 보고도 말하지 않았다. 

아내는 곧 ‘도적이야’ 하고 외치면서 남편에게 말하였다.

“이 어리석은 사람아, 어쩌면 떡 한 개 때문에 도적을 보고도 외치지 않습니까.”

그 남편은 손뼉을 치고 웃으면서 말하였다.

“야, 이제 이 떡은 내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그들을 비웃었다.

 

범부들도 그와 같다.

조그만 이름이나 이익을 위하여 거짓으로 잠자코 고요히 있지만 헛된 번뇌와 갖가지 악한 도적의 침략을 받아 선법을 잃고 세 갈래 나쁜 길에 떨어지게 되면서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출세할 길만 구한다.

그래서 바로 다섯 가지 쾌락에 빠져 놀면서 아무리 큰 괴로움을 당하더라도 환란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저 어리석은 남편과 다름이 없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7건 6 페이지
제목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5.04 5,43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4.30 4,783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4.28 5,137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4.25 5,690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4.19 5,59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4.15 5,268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4.11 5,980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4.09 6,03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4.07 5,536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4.05 5,577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4.02 5,48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3.30 5,520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3.28 5,945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3.23 5,914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3.20 5,874
월간베스트
랭킹 제목
1
2
3
4
5

최신글이 없습니다.

닉네임 0000.00.00
LOGIN
설문조사
행복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