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518
  • FAQ
  • 1:1문의
  • 새글

불교교리

백유경 94 마니구멍의 비유

5,635 2017.09.04 14:11

짧은주소

본문

옛날 어떤 사람이 남의 아내와 정을 통하고 있었다. 

아직 일을 마치기 전에 그 남편이 밖에서 오다가 그것을 알고, 문밖에 서서 그가 나오기를 기다려 죽이려고 하였다.

부인은 그 사람에게 말하였다.

“우리 남편이 이미 알고 있어 따로 나갈 때가 없습니다. 오직 저 ‘마니(수채구멍)’로만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 ‘마니’를 ‘마니주(摩尼珠)’로 잘못 알고 마니주를 찾았으나 찾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마니주를 찾지 못하면 나는 결코 나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가 그만 그 남편에게 붙잡혀 죽고 말았다.

 

범부들도 그와 같다.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나고 죽는 동안은 언제나 덧없음과 괴로움과 공(空)과 ‘나’ 없음이 있다. 

거기서 있다, 없다의 두 가지 치우친 견해를 떠나서 중도(中道)에 살면서 그것을 지나야만 해탈을 얻을 수 있다.”

범부들은 그 말을 잘못 해석하여, ‘세계는 한정이 있는가 한정이 없는가, 중생은 <나>가 있는가 <나>가 없는가?’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중도의 이치를 보지 못하고 갑자기 덧없이 죽어, 세 갈래 나쁜 길에 떨어진다.

그것은 마치 어리석은 사람이 ‘마니’를 찾다가 남에게 붙잡혀 죽는 것과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7건 4 페이지
제목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1.11 5,523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1.03 5,180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0.28 4,92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0.21 5,07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0.17 5,71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0.11 5,795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0.09 5,957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0.03 5,86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9.26 5,679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9.18 5,925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9.11 5,249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9.04 5,636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8.31 5,820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8.26 5,714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08.20 6,144
월간베스트
랭킹 제목
1
2
3
4
5

최신글이 없습니다.

닉네임 0000.00.00
LOGIN
설문조사
행복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