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518
  • FAQ
  • 1:1문의
  • 새글

불교교리

예불문--오분향례 8

5,787 2017.11.16 12:56

짧은주소

본문

    지심귀명례 영산당시 수불부촉 십대제자 십육성 오백성 독수성 내지 천이백제대아라한 무량자비성중

                  (靈山當時 受佛付囑 十大弟子 十六聖 五百聖 獨修聖 乃 至 千二百諸大阿羅漢 無量慈悲聖衆)

    

    <옮김>

     영산당시 부처님의 부촉을 받으신 십대 제자와 십육 성현과 오백  성현과 독수 성현과 내지 일천이백 모든 큰 아라한의 한령없는 자 비하신 성현님께 지극한 마음으로 이 목숨 바쳐 귀의하며 예배드리 옵니다.

    

    <풀이>

     영산회상에서 부처님으로부터 직접 부촉을 받은 열분의 큰 제자님 들께 귀의합니다. 열여섯 분의 성현과 오백 분의 성현과 독수 성현 에게 귀의하며 받드옵니다. 그리고 일천이백 분의 모든 큰 성현들 과 한량없는 자비하신 여러 성현님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이 목숨  다해 귀의하며 받드옵니다.

    

    <해설>

     다섯번째의 "지심귀명례"도 승가에 대한 것인데, 보살님 다음으로 부처님을 따르던 제자들에 대한 예배입니다.

     부처님께서 살아계실 때 영축산에서 최후 십여 년 동안 법을 설하 던 시대를 "영산당시"라고 말합니다. 이 시기에 교화가 최고로 빛 을 발했으며, 주로 <법화경>이 설해졌습니다. "영산당시"는 부처님 의 일생중에서 가장 전성기에 해당되는 빛나던 때였습니다.

     부처니께서 가장 왕성하게 전법하던 때에는 많은 제자들이 항상  부처님을 따라 다 습니다. 그 제자들에게 부처님께서는 유훈을 남 기셨습니다. "수불부촉"은 부처님의 직접적인 부탁을 받는 것을 말 합니다. 다시 말해서 부처님께서 최후의 열반 후에 어떻게 법을 전 하고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부탁을 제자들에게 내린 것입니다.

     부처님의 유촉을 직접 받은 훌륭한 제자는 대단히 많지만 그 중에 서 열 분을 든 것입니다. 그 십대 제자는 역사적으로 모두 실존했 던 인물로, 각자의 능력이 출중해서 저마다 또 다른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그 열 분을 나열해 보면, 지혜제일 사리불(智慧第一 舍利弗).신통 제일 목건련(神通第一 目건連).두타제일 마하가섭(頭陀第一 摩訶迦 葉).천안제일 아나율(天眼第一 阿那律).해공제일 수보리(解空第一  須菩提).설법제일 부루나(說法第一 富樓那).논의제일 가전연(論議 第一 迦전延).지계제일 우바리(持戒第一 優婆離).밀행제일 라훌라( 密行第一 羅후羅).다문제일 아난타(多聞第一 阿難陀)입니다.

     사리불은 부처님의 제일 큰 제자로서 사리자(舍利子)라고도 하는 데, <반야심경>과 <법화경>의 주인공으로 지혜가 무궁하여 모든 의 혹을 푸는 데 있어서 그를 따를 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목건련은 목련존자(目連尊子)라고도 하는데, 신통을 얻은 후 지옥 에서 고통받고 있는 어머니를 천도했다는 지극한 효도의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합니다.

     사리불과 목건련은 석가모니 부처님보다 먼저 입멸했기 때문에 교 단의 우두머리는 다음의 마하가섭에게 돌아갔습니다.

     마하가섭은 소욕지족(少欲知足)의 두타행을 실천한 분으로 부처님 의 열반 후 불교교단의 상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선종에서는 부처 님의 법을 받은 제일조로 여기는 분입니다.

     아나율은 항상 잠이 많아 부처님 앞에 앉아 졸다가 꾸중을 듣고  그 때부터 자지 않고 수행 정진하다가 눈이 멀었으나 끝내 천안통 을 얻었다고 합니다.

     수보리는 <금강경>의 주인공으로, 공의 이치를 분별하는 데는 그 를 따를 자가 없었다고 전해집니다.

     부루나는 부처님의 법을 광설(廣說)하여 의리(義理)를 분별하는  데 가장 수승한 분으로, 수로나국의 사람들이 포악하다는 말을 듣 고 부처님의 허락을 받아 그곳에 가 오백 명의 우바새를 설법하고  오백 개의 사원을 세우고 그곳에서 열반에 들었다고 전해집니다.

     가전연은 국왕의 명을 받고 부처님을 영접하러 갔다가 법을 듣고  출가한 사람입니다. 뜻을 분별하여 교리를 논의하는 데 있어서는  최고의 제자가 된 분입니다.

     우바리는 석가족의 왕실 이발사였습니다. 천민 출신이라 출가를  망설였으나 부처님께서 그의 출가를 허락하였습니다. 출가 후에는  계율을 잘 지켜 율장의 제일조로 추앙받았다고 합니다.

     라훌라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아들로서 계율을 깨뜨리지 않고 교리 를 익히는 데 나태하지 않으며, 몰래 선행에 앞장섰다고 합니다.

     아난타는 부처님을 가장 오래 모시고 설법을 가장 많이 들었습니 다. 부처님의 이모인 마하파사파제가 출가할 수 있도록 부처님께  간청을 드려 허락을 받았습니다. 또 제일결집 때 부처님께 들은 가 르침을 외워내어 경전을 결집할도록 한 일 등은 유명합니다. 선종 에서는 제이조로 추앙받고 있는 분입니다.

     부처님을 따르던 제자는 수없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열 명의 빼 어난 수제자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부처님의 십대 제자를 비롯하여 계속해서 이어지는 부처님의 제자 들은 십육 성인, 오백 성인, 독수 성인, 천이백 성인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런 자비스런 성인들께 지극한 마음으로 에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나오는 "아라한"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줄여서 나한 이라고 합니다. "아라한"은 수양이 높고 도를 많이 닦은 성인을 이 르는 말입니다. 대승불교에서는 시대나 상황에 따라 "아라한"을 보 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 뜻의 차이는 있지만 흔히 선지식.

    큰 스님.응공(應供) 등으로 불리워집니다.

     "십육성"은 십육 나한을 말합니다. '오백성"은 오백 나한이라고  해서 그분들을 모셔 놓은 유명한 사찰도 많이 있습니다.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로는 오백 마리의 원숭이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 공덕 으로 오백 나한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섭불 당시에 오백 마리의 원숭이가 사람들이 부처님께 공양 올 리는 것을 보고 자기들도 공양 올리는 것을 흉내내려고 했습니다.

    오백 마리의 원숭이들은 남들과 색다른 공양을 올리기로 의논했습 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못에 비친 둥근달을 건져서 부처님게 바치 기로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오백 마리의 원숭이들은 나무에 올라가 서로 손을 뻗어 맞 잡고 줄처럼 길게 늘어뜨렸습니다. 그리하여 물 속에 비친 달을 건 지려고 애쓰다가 그만 모두 죽게 되었습니다. 오백 마리의 원숭이 들은 죽어서 훌륭한 도인으로 다시 태어나 부처님의 훌륭한 제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글이 '연비산산공착영(連臂山山空捉影) '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원숭이들이 팔을 뻗어 부질없이  못에 비친 달 그림자를 건지려 하네'라는 뜻입니다. 그분들이 바로 오백 나한인 것입니다.

     부처님을 늘 따라다니던 제자는 구체적으로 천이백오십오명입니다 그 속에는 십대 제자를 비롯해서 십육나한, 오백 나한이 모두 포함 됩니다. 그런 제자들은 모두 덕이 높은 성인의 지위에 오른 자비스 런 분들이므로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하고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독수성"이란 스승의 가르침 없이 홀로 수행하여 깨달음을 성취한 성인이란 뜻으로서 자연의 변화와 연기의 법칙을 깊이 관찰 하여 우주만유의 이법(理法)을 깨달은 분들입니다. 그분들의 깨달 음과 덕을 높이 받들어 예배의 대상으로 섬기며 존경받을 승보로  귀의하고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87건 3 페이지
제목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03.02 7,39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02.18 4,975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02.10 4,804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02.04 6,038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01.28 5,145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01.18 5,14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8.01.10 5,29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2.31 4,915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2.14 7,48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2.10 5,06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2.10 4,788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2.02 6,969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1.27 5,186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1.23 5,306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7.11.16 5,788
월간베스트
랭킹 제목
1
2
3
4
5

최신글이 없습니다.

닉네임 0000.00.00
LOGIN
설문조사
행복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