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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바닷타(提婆達多)는 어찌하여 출가하게되었는가
"나아가세나 존자여, 데바닷타를 출가시킨 이는 누구였
습니까."
"대왕이여, 6명의 귀족(크샤트리아) 청년 즉, 밧디
야, 아누룻다, 아아난다, 바구, 킴빌라, 데바닷타와
일곱번째 이발사인 우파알리등, 이들은 모두 세존께
서 깨침을 얻었(覺證)을 때, 마음 속에 환희를 느끼고
샤카 족 가문을 떠나 세존을 따라 출가했습니다."
"그러나, 출가한 뒤 승단(和合僧)에 분열을 일으킨 것
은 데바닷타가 아니었습니까."
"그렇습니다. 데바닷타는 출가한 뒤 승단에 분열을 일
으켰습니다. 속인도 비구니도 사미(沙彌)도 승단에 분
열을 일으킬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자는 일정
한 계율 아래서 공동으로 생활하고, 일정하게 제한된
지역, 즉 결계(結界, 즉 攝僧界와 攝衣界와 攝食界)
에서 생활하는 정규 비구입니다."
"승단을 분열시키는 자는 어떤 업보(業報)를 받습니
까."
"1겁(劫, 칼파) 동안 줄곧 계속되는 업보(業報)를 받
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그러면 부처님은 데바닷타가 출가
한 뒤, 승단에 분열을 일으키고, 그 행위의 과보로 1
겁 동안 지옥고(地獄苦)를 받을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그렇습니다. 부처님은 그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만일 부처님이 데바닷타가 출가
한 뒤 승단에 분열을 일으킬 것이오, 그 과보로 1겁
동안 지옥고를 받을 것을 알고 계셨다면, `부처님은
모든 생명체(有情)를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고, 이롭
게 하고, 해로운 것을 없이해 유익하게 하여 준다.'고
한 말씀은 잘못입니다.
또, 만일 그러하리라는 것을 모르고 데바닷타를 출가
시켰다면, 부처님은 전지자였을리가 없습니다.
이 양도논법(兩刀論法)의 난문이 또 하나 그대에게 제
출되었습니다. 이 난문을 풀어 반대자의 논난을 타파
해 주십시오. 여기에서 그대의 역량을 보여 주십시
요."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자비롭고 전지 전능하신 분입
니다. 세존께서는 데바닷타가 어떻게 업 위에 또 업을
쌓아왔다는 그의 생애(生涯)를 아셨습니다. 또 자비
와 전능하신 지혜로 그가 1겁 동안 지옥에서 지옥으
로 지옥고를 치르리라는 것도 아셨습니다. 그리고 부
처님의 가르침으로 출가한다면, 그의 끝없는 업(業)은
종막을 고할 것이며, 전생에 지은 업에 의지하는 고통
도 종막을 고할 것도 아셨습니다. 그러나, 출가하지
않는다면, 그 어리석은 자는 1겁 동안 업고를 받
을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자비심으로
그의 출가를 허용했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그렇다면 부처님은 사람에게 먼
저 상처를 입힌 다음, 기름약을 발라 주고, 벼랑에서
떨어뜨린 다음 도움의 손 길을 펴 주시며, 죽인 다음
소생하기를 구합니다. 즉 부처님은 먼저 고통을 준 다
음 그 결과로 오는 즐거움을 더해 주십니다."
"대왕이여, 부처님이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벼랑에서
떨어뜨리고, 사람의 목숨을 끊는 까닭은 그들의 이익
을 위해서입니다. 대왕이여, 마치 부모가 자식의 이
익될 날을 생각하여 그들을 때리고 넘어뜨리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대왕이여, 만일 데바닷타가 출가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속인으로서 많은 악업을 짓고, 십만 겁(劫) 동안
지옥에서 지옥으로 전전하며 더 많은 지옥고를 받게
됩니다. 세존은 그의 운명을 알고 자비를 내려 출
가시켰습니다. 또 출가한다면 데바닷타는 괴로움에
종막을 고할 날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지비를 내려 무
거운 괴로움을 가볍게 하는 방법을 택하신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를테면 재산,명성,명예,가문 좋고,
권세 있는 사람이, 친구나 친척이 무거운 형벌을 받았
을 때, 왕이 자기를 대단히 신임하는 덕으로 무거운
형벌을 가볍게 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세존은 데바닷
타가 십만 겁 동안 지옥고를 받을 것을 아시고, 그를
출가시켜 계행(戒)과 마음의 통일(定)과 지혜(慧)와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는 힘(解脫力)을 얻게 하여, 십
만 겁 동안 치뤄야 할 무거운 고통을 가볍게 해 주셨습
니다.
대왕이여, 또, 이를테면 독 있는 화살에 맞은 상처
를 잘 치료하는 의사가, 화살을 맞고 중태에 빠진 환
자에게 유효한 약을 써서 거뜬히 낫게 해 주는 것처럼,
세존께서는 데바닷타가 막중한 고통을 받을 것을 아시
고, 그 고통을 가볍게 해주는 방법을 아시기 때문에,
그를 출가시켜 진리의(法) 약을 가지고 그의 고통을
가볍게 해 주셨습니다. 대왕이여, 데바닷타에게 막중
하게 받아야 할 고통을 가볍게 해 주심으로써, 세존은
무슨 잘못(非福)을 범하셨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존자여, 부처님은 추호도 잘못을
범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대왕은 이것이 세존께서 데바닷타를 출가
시킨 이유라고 충분히 믿으시오.
대왕이여, 세존께서 데바닷타를 출가시킨데 대한 또
하나의 이유를 들으시오. 사람이 어떤 강도를 붙잡아
와서, `대왕이여, 이 사람은 강도입니다. 적절한 처벌
을 내려 주소서'라고 했다 합시다. 그래서 왕은 그들
에게 `여봐라, 이 강도를 교외로 끌어 내다 목을 베어
라'고 분부했습니다. 그러면 부하들은 왕의 분부대로
그 사람을 교외 참수대로 끌고 갈 것입니다. 그런데,
왕의 총애를 받고 있으며, 명성과 재산이 있고, 말에
무게가 있고, 하고자 하는 일을 강력히 실행하는 한
대신이 그 광경을 보고 불쌍한 생각이 일어나, 끌고 가
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게들, 잠깐
자네들은 그 사람의 목을 잘라서 무슨 좋은 일이 있
지. 그 사람의 손이나 발이나 자르고 목숨은 살려주
게. 내가 그 사람을 위해서 대왕께 말씀 올릴 터이니.'
라고. 그래서 그들은 유력한 대신의 말대로 강도의
손이나 발만을 자르고 목숨은 살려 주었다고 합시다.
자아, 강도에 대하여 그렇게 해준 유력한 대신은, 강
도에게 해서는 안 될 일을 했습니까."
"존자여, 대신은 강도의 생명을 건져 주었습니다. 생
명을 건져 주었는데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겠습니까."
"그러나, 유력한 대신은 강도가 손이나 발을 잘리는
고통을 받은(感受) 데 대하여 무엇인가 잘못(非福)을
범하지 않았습니까."
"존자여, 강도는 자기 자신이 잘못한 결과로 그 고통을
받았습니다. 그의 생명을 건져 준 대신은 강도에게 아
무런 해도 주지 않았습니다."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세존은 자기 가르침에 따라 출
가한다면, 데바닷타의 고통은 경감(輕減)되리라 하여
사랑(慈悲)으로 그를 출가시키셨습니다.
대왕이여, 그리하여 데바닷타의 고통은 경감되었습
니다. 그리고, 데바닷타는 임종할 때,
최상자 중의 최상자(最上者)이시고,
신 중의 신이시고,
신과 인간의 도사(導師)이시며,
세계를 두루 보시는 눈을 가진 분이시고,
백 개의 선복의 특징을 지니신 분인, 부처님께,
생명이 존속하는 한
신명(全身全靈)을 다하여 귀의(歸依)합니다.
하고 자기 생명이 존속하는 한 부처님께 귀의했습니
다.
대왕이여, 1겁을 6등분 한다면 데바닷타가 승단
을 분열시킨 것은 첫 1분의 시기에 해당합니다. 나
머지 5등분 시기 동안 지옥에서 지옥고를 치르고, 그
는 앗티사라라고 하는 스스로 깨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세존은 데바닷타에게 커다란 은혜
를 베푸셨습니다. 부처님은 데바닷타를 위해서 잘못하
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대왕이여, 그러나, 데바닷타는 승단을 분열시킨 뒤, 지
옥에서 지옥고를 받았습니다. 세존께서는 그가 고통을
받은 것에 대하여 무슨 잘못(非福)이라도 범하지 않았
습니까."
"아닙니다. 존자여, 데바닷타는 자기가 지은 죄과로 1
겁 동안 지옥에서 지옥고를 치뤘습니다. 그의 고통을
경감시켜 준 세존은 조금도 그를 해롭게 하지 않았습
니다."
"그렇다면, 대왕은 이것을 세존께서 데바닷타를 출가
시킨 이유라고 충분히 믿으시오.
대왕이여, 데바닷타를 출가시킨 이유를 또 하나 들
으시오. 이를테면, 독시(毒矢)의 상처를 잘 치료하는
의사가 있다고 합시다. 그 의사는 화살이 오목한 곳에
꽂혀 고름과 피 범벅이된 상처(풍과 담즙(膽汁)과 가
래(痰)가 화합된 것, 계절의 변화,불규칙한 생활,심
한 상처를 입고 썩은 시체와 같은 악취로 찬 상처)를
치료할 때, 그는 상구(傷口)에 강력하고 극렬한 약을
발라 부풀어 오르게 한 다음, 말랑말랑해진 상구를 칼
로 째고, 부식침(腐蝕針)으로 태우고, 그 다음 알카리
액을 뿌려 약을 발라 상처를 완치합니다. 대왕이여, 말
해 보시오. 그 의사가 극약을 바르고, 칼로 째고, 부
식침으로 태우고, 알카리 액을 뿌리고 한 것이 잔인하
기 때문입니까."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환자를 생각하는 친
절한 마음으로 상처를 치료해 주려고 그러한 처치를
한 것입니다."
"그러한 처치를 하므로 환자가 고통을 받는다면, 그
의사는 그 점에서 무슨 잘못이라도 있겠습니까."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그는 상처를 치료해 주고 환자
를 행복하게 해 주려는 친절한 생각에서 그러한 처치
를 했습니다. 어찌 거기에 잘못이 있겠습니까. 그는
오히려 천국에 태어날 축복을 받을 만합니다."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세존께서는 데바닷타를 고통
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출가시키셨습니다."
"대왕이여, 데바닷타를 출가시킨 데 대한 이유를 하나
더 들으시오.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가시에 찔렸다고
합시다. 다른 사람이 친절한 마음으로 그를 치료해 주
려고, 날카로운 침이나 칼로 찔린 곳을 째고 피를
흘리게 해서 그 가시를 빼 냈다면, 그는 잔인한 생각으
로 그러했겠습니까."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친절한 마음으로 남
을 이롭게 해 주기 위하여 가시를 빼내 주었습니다. 만
일, 가시를 빼내 주지 않았더라면, 그 사람은 죽었거
나 죽을 만한 고통을 받았을 것입니다."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여래의 자비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데바닷타를 출가시켰습니다. 만일 그가
데바닷타를 출가시키지 않았더라면, 데바닷타는 십만
겁(劫) 동안 세세 생생(世世生生) 지옥에서 고통을 받
았을 것입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여래는 번뇌의 흐름에 휩쓸려 가
는 데바닷타를 그 흐름에 거슬러 올라가게 하시고, 밀
림(密林) 속에서 길을 잃은 그에게 길을 가르켜 주시
고, 벼랑에서 떨어진 그에게 발 디딜 곳을 마련해 주
시고, 파멸의 구렁에 떨어진 그에게 평화를 안겨 주셨
습니다. 그러나, 나아가세나 존자여, 그대 같이 지혜 있
는 사람이 아니고는 어떤 출가자도 거기 대한 이유와
의미를 교시해 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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