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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향실(다도용심)

보이흑차 같은 긴압차는 어떻게 우려 마셔야하나?

6,001 2017.01.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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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흑차 같은 긴압차는 어떻게 우려 마셔야하나?

중국 차역사를 보면 차문화가 생긴 이후 가장 원시적인 차가 바로 긴압차이다. 唐 나라 이전의 음다법에는 소금, 깨, 호도, 도인(桃仁), 대추, 박하, 또는 생강, 파 등과 같은 양념 첨가물들을 넣어 끓여 마셨다. 몇 천년 지난 지금도 중국의 많은 변방 소수민족들이 차를 마시는데 이 방법을 답습하여 첨가물을 넣어 즐기고 있다.

唐나라 다성(茶聖)인 육우(陸羽)는 이 같은 양념 넣어 차 마시는 것에 대해 무척 반대했으며, 그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 차를 주창했으며 이런 차를 가리켜 견진차(見眞茶)이라고 했다.

그때 자차음다법(煮茶飮茶法)은 찻잎을 쪄서 일단 덩어리인 떡차 즉 병차(餠茶)로 만들어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다마 (茶磨)에 부드럽게 잘 갈아 물에 끓여 마셨다.

이와 같은 긴압차은 약 천년동안 중국 차역사를 이끌어 왔으며, 중국에 생산되고 있는 긴압차는 대부분 전차(전茶) 종류이다. 전차는 증기를 쪄서 제다 하기에 무척 견고하며 딱딱하다.

긴압차는 차를 탕관에 넣어 찻물과 함께 끓여야만 차의 모든 유효성분이 우려낼 수가 있기 때문에 우려 마시기지 않고 끓여 마신다. 긴압차를 끓이는데 차 사용량 혹은 첨가 양념물에 대해 각 변방 민족의 기호 따라 다르다. 긴압차는 향기보다는 맛을 중요시 하는 차이기에 녹차보다는 사용량이 많다. 예를 들어 150∼200 ml의 물에 녹차가 3g일 경우, 보이차는 통상 5∼10g정도 넣고 마신다.

그래서 옛날에 긴압차를 세가지 방법으로 마셨다.

첫째, 차를 마실 때 마다 필요할 만큼 차 덩어리를 떼어놓는다.

둘째, 뜨거운 물에 우리지 않고 찻물과 차를 탕관에 넣어 같이 끓인다.

셋째, 차를 끓을 때 양념 첨가물을 넣어 같이 끓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것은 요즘 다인들이 접하고 있는 보이차의 우리는 법은 청차 즉 오룡차와 같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이것을 이해 하려면 중국은 각 지방마다 차문화의 기호(嗜好)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양자강 이북인 상해(上海), 북경(北京), 만주(滿洲) 등 북부지방 사람들은 화차(花茶) 즉 쟈스민차를 즐겨 마시며, 중부지방인 절강성(浙江省), 강소성(江蘇省) 등지의 사람들은 녹차를 즐기며, 남부지방인 복건성(福建省), 광동(廣東), 광서(廣西), 홍콩(香港), 대만(台灣) 사람들은 청차 즉 오룡차를 즐겨 마신다. 또 티베트족(西藏), 위구르족(新疆), 몽고족(蒙古) 등 일부분 소수민족들은 긴압차를 즐긴다.

그런데 근래에 중국 보이차의 가장 큰 소비층은 동남아, 홍콩, 대만 화교들인데 이들은 몇 백년 동안 오룡차를 즐기고 있는 소비층이며, 이들이 현재 보이차의 음다법을 오룡차의 음다법에 접목시켜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보이차를 탕관에 넣어 찻물과 같이 끓일 경우 찻물이 늙어버려 산뜻한 차맛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는 그들은, 오래 묵인 대엽종(大葉種)인 보이병차를(세월이 흐르면 보이병차의 견고성은 사라져 점차 흐트러져 손으로 압력만 주어도 떨어져 나간 경우가 많다 ) 산차(散茶)처럼 만들어 오룡차처럼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맛도 즐기며 향도 즐기는 일종 새로운 형태의 보이 음다법인 것이다.

보이차는 카테킨류 함량이 적기 때문에 가능한 열탕을 부어서 우려야 제 맛이 난다. 음용시에는 2-3g 의 차잎을 자사호에 넣고 오룡차 우리기 방법으로 100-150℃의 온도를 유지하여 2-3분 우려서 마시면 된다.

녹차나 오룡차를 주로 즐기는 사람들이 처음 보이차를 접할 때 그 독특한 냄새(품질이 낮을수록 더하지만)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이럴 때 건조된 국화(한약방에서는 감국(甘菊) 이라 함 ) 몇 송이를 보이차에 띄어 놓아 마시면 맛이 한층 부드럽고 향도 살아난다.

특히 기름기가 많은 중국 음식을 먹은 뒤에 보이차를 마시면 입안의 거북스러움과 느끼하던 것을 없애 주는 작용이 탁월하므로 기름기를 잘 제거 중화해 주는 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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