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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향실(다도용심)

차의 종류

5,786 2016.05.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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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항상 생각나는 것 중의 하나가 따뜻한 한잔의 차(茶, TEA)이다.
비록 다도(茶道)에 이르지는 못한다고 할지라도 따뜻한 차 한잔을 앞에 두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생활의 즐거움 중의 하나일 것이다.
예부터 한 잔의 차를 마심에 있어서도 첫째잔은 향으로마시고, 둘째잔은 맛으로 마시며, 셋째잔은 약으로 마신다는 애기가 있을 정도로 여유로움을 가지고 차를 즐기는 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매사에 있어서 급하게 빨리 빨리를 외쳐대며 살고 있다. 이러한 때에 여유로움을 부리며 다급함을 버리고 차 한잔을 마실수 있다는 것은 조급한 생활에서 여유를 가질수 있는 그러며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즐거움을 위하여 우리가 많이 마시면서도 잘 알지 못하고 있던 전통차들의 종류와 유래, 그리고 보다 좋은 맛의 차를 즐길 수 있는 우려내기에 대하여 간단하게나마 알아보고자 한다.

1.차의 종류
좁은 의미의 차(전통차)를 중심으로하여 일반적인 차의 종류를 살펴보면 차에는  제조방법에 따라 크게 나누면 발효정도에 따라 불발효차인 녹차, 반발효차인 우롱차, 발효차인 홍차의 3가지로 구분된다.

1) 녹차 (綠茶, Green tea)
녹차란 발효를 전혀 시키지 않은 불발효차로써 제조 초기에 차잎을 증기 또는 화열로써 가열하여 차잎 중의 존재하는 산화 효소인 폴리페놀옥시다아제의 활성을 잃게 하여 산화를 막고 고유의 녹색을 유지시킨 것이다. 따라서 녹차는 증기를 사용하는 증제차와 볶아서 만든 볶음차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두가지 종류를 다 제조하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거의 증제차이며 볶음차는 규수지방의 일부에서 제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중국의 녹차는 거의가 볶음차이다.

2) 우롱차 (烏籠茶, oolong tea)
중국의 부분(반) 발효차의 하나이며 발효도는 약 70% 정도이다.(1/3 정도 발효 시킨것을 포충차(包種茶)라고 한다. 차잎의 갈색이 약간 일어난 시점에서 볶아 만든다.) 생잎을 일광에 40∼50분간 쪼여서 때때로 교반하여 균일하게 만든 다음 실내로 옮겨서 1시간 마다 10∼15분 정도 교반하여 잎 주변이 갈색이 되고 약간 발효가 되어 방향을 발휘하는 시점에서 볶아 만든다. 즉, 반발효차는 이렇게 발효도 만큼 산화 효소를 활동 시키다가 가열 시켜 효소를 파괴하여 제조한다.

3) 홍차 (紅茶, black tea)
차잎을 말려서 잘 편 다음에 발효과정을 거치면서 차 잎속의 산화 효소에 의하여 탄닌이 산화 중합되어 홍차 특유의 맛과 빛깔을 갖추게 되고, 알데하이드의 변화에 의해 향기가 갖추어지게 되는데 차의 의관은 흑갈색을 띄게 된다.

이와 같은 분류 방법이외에도 다르게 분류되어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워지고 있는데 녹차를 중심으로 해서 많이 쓰이는 명칭에 대하여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가) 찻잎을 따는 시기에 따라 붙여진 명칭
납차(臘茶) ; 음력 섣달에 따는 것
사전차(社前茶) ; 음력 2월 춘분 전후에 술날(戌日)이전에 따는 것
화전차(火前茶) ; 한식의 금화(禁火 : 양력 4월 5-6일경)때 이전에 따는 것
화후차(火後茶) ; 금화 이후 에 따는 것
기화차(騎火茶) ; 화전도 화후도 아닌 금화의 한식때에 걸쳐서 따는 것
우전차(雨前茶) ; 곡우절(양력 4월 20일-21일경) 이전에 따는 것
우후차(雨後茶) ; 곡우절 이후에 따는 것
입하차(立夏茶) ; 입하(양력 5월 5-6일경)에 따는 것
소춘차(小春茶) ; 입동(양력 11월 8일경)에 따는 것

나) 차잎을 딴 횟수에 따라
맏물차 (첫물차, 1번차) ; 4월말이나 5월초 그 해 처음 따서 만든 것
두물차 (2번차) ; 첫물차를 따고 나서 6월경에 다시 돋아난 것으로 만든차
세물차 (3번차) ; 두물차를 따고 나서 7∼8월경 다시 돋아난 잎으로 만든차

다) 찻잎의 여리고 굳은 정도에 따라
세차(細茶, 여린차, 세작) : 곡우나 입하경에 맏물차와 같이 잎이 다 펴지지 않은
어린 것을 따서 만든 가는 차
중차(中茶, 보통차, 중작) : 잎이 좀더 자란 후에 잎이 2∼3장 펴진 것을 함께 따서
만든 보통의 차

라) 형태에 따라서
잎차(葉茶) : 홍차나 녹차와 같이 우리고 난 뒤 잎의 모양이 되살아나는 것
가루차(抹茶) : 차를 맷돌에 갈아서 가루로 만든 것
덩어리차 (團茶), 떡차 (餠茶), 벽돌차
: 찻잎을 틀에다 박아낸 고형차로 모양에 따라 달리 부른다

마) 차의 산지에 따라
화개차 (花開茶) : 우리나라 경남 화동군 화개면에서 생산되는 차
용정차 (龍井茶) : 중국차의 대표적인 것 중의 하나로 절강성 항주시 서쪽 서호산구
일대에서 산출되는 차
우지차 (宇治茶) : 일본 교오도우부의 우지시에서 산출되는 차

바) 기 타
죽로차 (竹露茶) : 대숲에 있는 차나무가 절반은 그늘이 진 응달이고 절반은
                햇볕이 드는 반음 반양의 대숲에서 대이슬을 맞고 자란 부드러운
                찻잎으로 만든차를 맛이 좋다는 뜻에서 붙인 명칭
작설차 (雀舌茶) : 찻잎의 크기가 참새의 혓바닥만한 작은 찻잎 즉 어린
                잎으로 만들었다는 뜻에서 붙인 명칭
응조차 (應爪茶) : 차의 눈이 매의 발톱을 닮은 것으로 만들었다해서 붙여진 명칭
맥과차 (麥顆茶) : 차의 순이 보리의 낱알을 닮았을 때 만들었다 해서 붙여진 명칭
설록차 (雪綠茶) : 눈이 아직 덜 녹은 이른 봄에 일찍 만든 차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

최근에는 이러한 명칭들이 좋고 고급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상표명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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