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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향실(다도용심)

흑차(黑茶)-3

7,580 2016.07.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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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차(黑茶)-3          고천 짱유화/한국다도대학원 교수/


2. 호북노청차

노청차는 주로 호북성의 포기, 함녕, 통산, 숭양, 통성 등 지방에서 생산하며 100년의 역사가 있다. 제다에 있어서는 비교적 늙고 쇤 차잎과 줄기를 따서 살청, 비비기, 건조, 덖음, 퇴적, 재차 비비기, 재차 건조로 만든다. 이러한 노청차 원료로 증기에 쪄서 벽돌 모양의 고체로 만든 흑차를 노청전(老靑磚)이라 하며 주 소비층은 몽고지방의 소수민족이다.


3. 사천변차

사천성에서 생산하는 사천변차는 다시 남로변차와 서로변차로 나뉜다. 아안, 천전, 영경 등지에서 생산한 것은 남로변차라고 한다. 제다는 주로 노쇠한 차잎과 잎줄기를 살청한 후 여러 차례의 퇴적, 비비기, 증기로 찌는 과정을 거쳐 건조한다. 재차 증기에 다시 한번 쪄서 벽돌 모양의 고체로 만든 것을 강전(康磚) 또는 금첨후(金尖后)라 부르며 주로 티벳, 청해, 서천 지방 장족자치구(藏族自治區) 사람들이 즐긴다.

관현, 숭경, 대읍 등지에서 생산한 것은 서로변차라고 한다. 제다는 채엽된 노쇠한 차잎과 잎줄기를 아무 공정도 거치지 않고 곧 바로 햇빛 아래에서 건조시켜 완성한다. 이렇게 간단하게 만든 원료를 증기로 쪄서 고체로 만드는데 네모모양으로 만들어 대껍질로 포장한 것을 방포차(方包茶)라 하며, 둥글게 포장한 것을 원포차(圓包茶)라 부른다. 주로 청해성, 신강성, 감숙성, 사천성 내 장족 자치구 사람들이 즐긴다.

4. 운남흑차

운남흑차는 운남성 대엽종 차잎으로 만든 전쇄청모차(滇晒靑毛茶)를 퇴적, 발효후 건조시켜 만든 것인데 이것을 통칭 푸얼차(普洱茶:보이차의 원발음)라고 한다.
보이차는 차맛이 아주 진하며 자극성이 강하고, 차잎 중의 카테킨류가 퇴적, 발효 과정중 거의 중합되거나 분해되어 떫은맛은 나지 않으며, 높은 향기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 향기는 운남성 대엽존 보이차만의 특이한 향기이기도 하다. 여러 차례에 걸쳐 오랫동안 우려내도 처음의 향기와 맛이 그다지 변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그 우려낸 차 빛은 진한 등황색을 띤다.
보이차는 잎차 모양인 산차와 덩어리 형태를 갖춘 긴압차가 있다. 먼저 잎차 형태인 보이차를 만들면 산사가 되고, 이러한 산차를 다시 증기로 쪄서 압력을 주어 여러 가지 형태의 고형차로 만들면 긴압차가 되는데, 두 종류 사이에 성분의 차이는 별로 없다. 다만 덩어리 긴압인 보이차는 오래 묵을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지만 산차 형태의 보이차는 그렇지 않다.
보이 긴압차는 만두와 같이 생긴 보이타차(普洱沱茶), 둥근 모양의 칠자병차(七子餠茶), 네모진 형태의 벽돌처럼 만든 전차(磚茶), 송이버섯처럼 생긴 고타차(菇沱茶)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칠자병차가 가장 많이 사랑 받고 있다. 칠자병차는 개당 375g인 원차(圓茶) 7개를 모아 포장한 것을 가리켜 칠자병차라고 한다.

5. 광서흑차

광서성 창오현 육보향에서 생산하기에 육보차라 부르며 약 200년의 생산 역사가 있다. 현재 창오현 이외에 하현, 횡현, 옥림, 소평, 흥안 등지에서도 일정량을 생산하고 있다.
육보산차의 주요생산지인 오주 지방의 연 평균기온은 21.6℃ 이며, 연 평균 강우량 1200mm. 찻잎이 성장하기 가장 좋은 1 월의 평균기온이 12.4℃ 이기에 사시사철 차 재배하기 좋은 자연환경 이다.
육보차의 제다과정은 살청, 비비기, 퇴적, 재차 비비기, 건조 등의 다섯가지 공정을 거치는데 이렇게 만든 모차(毛茶, 차잎을 일차적으로 건조 말린것)를 정제한 후 완성된 잎차를 육보산차(六堡散茶)라 한다. 정제하지 않은 모차를 재차 퇴적공정을 거쳐 증기에 쪄서 고체인 긴압차로 만들어 참대광주리에 담아 오랫동안 묵힌다. 이렇게 만든 육보차의 차색은 붉으며, 차향이 진하고 담백하며 그 맛이 긴 시간 동안 입안에 여운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취다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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