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물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극히 미세한 것도 쪼갤 수 있습니
까."
"존자여, 만물 중에서 가장 미세한 것은 무엇입니까."
"대왕이여, 가장 미세하고 미묘한 것은 진리(法)입
니다. 그러나, 모든 사물(諸法 즉 모든 現象)이 다 미
세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법은 어떤 것은 미세하고
어떤 것은 조대(粗大)합니다. 쪼갤 수 있는 것은 무엇
이든 지혜(般若)로써 쪼갤 수 있으며, 지혜를 쪼갤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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