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물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지혜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대왕이여, 나는 이미 지혜는 끊어버림(斷切)을 특징
으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혜는 또 광명(光
照)을 특징으로 합니다."
"지혜의 특징은 어떻게 하여 광명입니까."
"대왕이여, 지혜가 생길 때 지혜는 무지(無明)의 어두
움을 타파하고, 명지(明知)의 광채를 발하며 지식의
등불을 밝히고 고상한 진리(聖諦)를 드러냅니다. 이리
하여, 출가자는 무상(無常)이다. 고(苦)다, 무아
(無我)다,라고 하는 가장 밝은 지헤(正慧)로써 모든 존
재를 비춰 보는 데 정력을 쏟습니다."
"비유를 하나 들어주십시오."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어두운 집안으로 등불을 가지
고 들어 온다고 합시다. 어둠을 깨고 광채를 발하며
밝은 빛을 비추어 거기에 있는 대상물을 밝게 볼 수
있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수행자는 가장 밝은 지혜로
써 모든 존재를 바로 비추어 봅니다."
"잘 말씀하셨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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