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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한 자(수도승)에게 육신은 소중한가

5,105 2018.04.0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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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왕은 물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출가한 자에게 육신은 소중합니
  까."
  "아닙니다. 출가한 자는 육신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왜 그대들은 육신을 아끼고 사랑합니까."
  "대왕이여, 그대는 싸움터에 나가 화살에 맞은 일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있습니다."
  "대왕이여, 그런 경우 그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기름
  약을 칠하고 붕대를 감았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러했습니다."
  "그렇다면, 연고를 바르고 기름약을 칠하고 붕대로 감
  은 것은 그 상처가 소중해서였습니까."
  "아닙니다. 상처가 소중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상처의
  살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그러했을 뿐입니다."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출가한 자에게 육신은 소중한
  것이 아닙니다. 출가한 자는 육신에 집착하는 것이 아
  니라 청정한 수행(梵行)을 조성(助成)하기 위하여 육
  신을 유지합니다.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육신은 상처
  와 같은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출가한
  자는 육신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육신을 상처처럼
  보호합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육신은 끈적 끈적한 살갗에 덮인, 9개의 구멍이 있는
  큰 종이와 같다. 부정(不淨)하고 악취(惡臭) 있는 것이
  여기 저기서 흘러 나온다'."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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