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물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선행의 과보로서 얻는) 공덕(福)
과 (악행의 과보로서 얻는) 죄과(非福)는 어느 쪽이
더 큽니까."
"공덕 즉, 복이 더 큽니다."
"어째서 그러합니까."
"대왕이여, 죄과를 짓는 사람은 자기의 악행을 알아차
리고 후회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죄과는 증대하지 않
습니다.
그러나, 공덕(복)을 짓는 사람은 후회하는 일이 없으며
자기에게 기쁨이 생기고, 환희가 생기며, 몸이 편안해
지고, 안락감을 가지며, 그 사람의 마음은 통일 평정되
어 사물을 있는 그대로 여실하게 봅니다.
그러므로 공덕(복)은 증대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예를 들면 죄를 짓고 손발을 잘린 사람이라
도 한 묶음의 연꽃을 부처님께 바친다면 91 겁(劫)
동안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내가 `공덕은 죄과보다 더 크다'고
한 이유입니다."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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