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물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깨달음에 이르는 데 몇 가지 지혜
가 있습니까."
"대왕이여, 일곱 가지 있습니다."
"몇 가지 지혜에 의하여 깨치게 됩니까."
"한 가지 지혜 즉 `진리의 추구'라는 지혜에 의합니
다."
"그렇다면 왜 일곱 가지 있다고 하였습니까."
"대왕이여, 말씀해 보십시오. 칼이 칼집에 들어 있고
손에 쥐어져 있지 않다고 합시다. 베고 싶던 것을 벨
수 있습니까."
"벨 수 없습니다."
"대왕이여, 마찬가지로 진리의 추구라는 한 가지 지혜
가 없으면, 그 밖의 여섯 가지 지혜에 의하여 깨달음에
이를 수(覺證) 없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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