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물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범천계(梵天界)는 여기서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여기서 참으로 멉니다. 대궐만큼 큰 바위가 그곳에서
부터 떨어진다면, 일주야에 4만 8천 요자나씩 떨
어져 넉 달만에 비로소 땅위에 닿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그대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힘
센 사람이 구부러진 팔을 펴고 또는 펴진 팔을 구부리
는 것처럼, 신통력이 있어 마음이 자재(自在)롭게 된
수행승은 잠부디이바에서 살아지면 범천계에 나타날
것이라'고. 나는 그런 말을 믿지 않습니다."
"이와같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빨리 몇 백 요자나까
지도 다달을 수 있습니다."
장로는 대답했다.
"그대의 출생지는 어딥니까."
"알라산다라는 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알라산다는 여기서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2백 요자나입니다."
"그대는 전에 거기에서 어떤 일을 치렀는지 지금 그
것을 상기할 수 있습니까."
"할 수 있습니다."
"대왕이여, 그대는 2백 요자나를 아주 쉽게 갔습니
다."
"잘 알겠습니다. 나아가세나 존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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