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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

대흥사 북미륵암의 미륵불

5,139 2016.10.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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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 구림리 소재 대흥사 북미륵암의 암벽에 조각된 고려시대의 마애불좌상. 높이 4.2m 보물 제48호.
연화좌(蓮花座)에 결가부좌한 본존은 두광과 신광이 모두 표현되어 있다. 광배는 삼중(三重)의 원으로, 두광과 신광의 밖에는 화염문(火焰文)을 선각으로 새겼는데, 그 안에 4구의 비천상을 대칭으로 배치시킨 것이 특징적이다. 즉 비천상은 오른 무릎은 세우고 왼 다리는 꿇은 자세로, 얼굴은 위를 향하고, 왼 손은 왼 무릎 위에 얹고, 오른손은 지물(持物)을 들고 연화좌에 앉아 있다. 상체에는 고려시대 보살상에 크게 유행하던 착의법인 천의자락을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돌려 가슴 앞으로 묶어내리는 보살옷을 입고, 하체는 상의를 입었다.
본존의 머리가 소발(素髮)인데 알맞은 크기의 육계가 뚜렷하다. 넓적한 장방형의 얼굴은 근엄하고 풍만한 편이다. 좁은 이마에 작은 백호공(白毫孔)이 있으며, 두 눈은 정면을 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알맞은 코, 작고 두꺼운 입에,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으며, 비만한 목은 짧아 삼도(三道)가 가슴에 표시되었다.
전체적으로 유려한 수법이 보이는 당대의 거불군(巨佛群)을 대표하는 우수한 작품인 동시에,고려시대 불상조각의 특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불상이다. 현재 이 마애여래좌상 앞에는 목조전실이 있는데, 그 명칭이 용화전이어서 근년에 미륵불좌상으로 알려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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