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마크
  • 접속자 15
  • FAQ
  • 1:1문의
  • 새글

생각

어린이들에게 불교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3

7,524 2016.07.11 11:40

짧은주소

본문

3. 축제를 활용한다.

어린이들은 축제를 매우 좋아한다. 기독교 및 기타의 다른 종교에서는 빈번히 성대한 축제를 갖고 갖가지 잔치와 행사를 벌인다. 이같은 것은 어린이들을 그 종교로 향하게 하는 일종의 인센티브, 즉 동기유발 요인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불교에서도 초파일이나 성도일, 열반일 그밖에도 포살일과 같이 특별히 의미 있는 날을 축제일로 하면 좋을 것이다. 초파일이나 성도일과 같은 날에는 온통 잔치 분위기에서 화려한 옷차림에 절에 가서 준비해간 등을 달고 특별한 음식을 먹게 한다면 어린이들에게는 퍽 재미있는 놀이가 될 것이다.
이와는 아주 다르게 포살일 같은 날에는 검소한 옷차림으로 절에 가서 법회에 참석하고, 가정에서는 그날 하루 채식만 한다거나 죽을 먹는다든가 하는 일정한 계율을 지키는 것도 어린이들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축제가 될 것이다.

이러한 축제일에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아이들의 연령이나 인식 능력에 맞는 부처님 말씀을 가르친다. 때로는 아버지가 옛 불교도들의 감동적인 설화, 또는 본생담에 나오는 부처님의 전생이야기나 윤회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도덕성을 강조하고 비도덕적인 마음과 행위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상세히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매우 유익하다.
자신의 완성과 이웃의 행복을 위해 끝없이 자신을 버리는 부처님의 전생 설화인 본생담의 여러 이야기들은 어린이들이 고대인도 사회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그들의 마음에 업과 윤회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업과 윤회의 개념은 지적인 추론을 가장 적게 요구하므로 어린이들에게 가르치는데 적합한 개념일 수도 있다.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우고 그리스 신들과 다른 신들간의 처참한 싸움에 관한 이야기를 수없이 듣는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우린가 본생담에 얽힌 유익하고도 재미난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기를 마다하겠는가?
사실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완전히 이해하고 이를 어린이들에게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바른 방법만 알고 있다면 다 가르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한 노력도 하지 않고 어떤 이들은 불법을 이해할 수 없으리라 지레 단정하고 가르치지 않는다면 이는 참으로 커다란 잘못이다. 반면에 어떤 불자들은 어린이들에게 채식이나 참선을 강요 한다거나, 절을 많이 시키는 등의 지엽적인 것들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잘못 오도하는 가장 큰 요인중의 하나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마음에 부처님 가르침의 씨앗이 싹틀 수 있는 토양을 일구는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70건 11 페이지
제목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10.26 5,37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10.02 6,98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9.12 5,470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8.02 5,646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7.28 8,536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7.23 8,021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7.19 7,88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7.16 8,079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7.13 7,502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7.12 7,835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7.11 7,525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7.10 7,358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7.09 7,238
불목하니 아이디로 검색 2016.07.03 5,968
해산 아이디로 검색 2016.06.15 5,391
월간베스트
랭킹 제목
1
2
3
4
5

최신글이 없습니다.

닉네임 0000.00.00
LOGIN
설문조사
행복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요.